인터뷰 : 정홍철
Q1> 지난 19일 “청풍호이름찾기 범시민제천운동본부”가 발대식을 가졌는데요. 발대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 : 네. 청풍명월은 충북과 우리지역의 유.무형의 역사적인 브랜드입니다. 또한 ‘청풍명월의본향’은 바로 제천의 청풍지역입니다. 1985년 수몰된 이후, 가장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22년간 정당하게 불리지 못한 ‘청풍호’이름 되찾기는 바로/ 역사 되찾기사업의 일환입니다.
Q2> “청풍호 이름찾기 범시민 제천운동본부”는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답 : 네. 저희 청풍호이름찾기, 범시민제천운동본부는 고문단과 자문단, 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분과 등 4개분과 그리고 실무추진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50여명의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단으로 구성됐습니다.
Q3> 현재 충주호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청풍호”이름을 찾겠다고 주장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답: 네~ 우선 수몰면적을 살펴보면 제천이 63.9%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충주가 2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몰로 인해 조상대대로 물려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수몰이주인구를 살펴보면 제천이 48.3%, 충주가 18.6%로 역시 제천의 이주인구가 가장 많음을 객관적인 수치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점유하고 있는 호수길이 총53km중 제천이 30km, 충주가 8km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청풍지역일대가, 충주로 오인되고 있는것은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4> 충주댐 건설시 완료고시문에 충주호라 기재돼 있고, 통상적으로 댐이름과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까? 이미 20년 이상 써 온 이름을 이제 와서 변경한다는게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하물며 사람의 이름도 변경되지 않습니까?
단지 댐이름만으로 호수이름이 불려야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호수명칭에 대한 법적근거는 없습니다.
Q5> 댐이름과 인공호수의 명칭이 다르게 불리우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까?
답 : 네~. 댐이름과 인공호수의 이름이 별로도 불리우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우선 화천댐으로 생성된 호수는 파로호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강댐의 진양호, 섬진강댐의 옥정호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충주 조정지댐의 탄금호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Q6> 인공호수의 이름을 놓고, 지역 갈등으로 문제가 확대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답: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은 바로 지역의 이기주의적발상에서 범시민운동본부가 발족된 것은 아닙니다. 호수명칭을 ‘제천호’로 바꾸자고 하다면 그것은 지역이기주의며 지역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아니라 충북의 브랜드인 ‘청풍명월’을 확고히하고, 그 청풍명월의 본향인 ‘청풍’의 가치를 청풍호에 담고자 하는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입니다. 또한, 아름다운이름을 간직하고 부르자는 운동입니다.
Q7> 이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제천시의 여러 움직임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어떤 활동이 있었습니까?
답: 네~ 제천지역에서는 이미 1998년 부터 청풍호이름부르기가 서서히 시민들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2004년부터 본격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4월부터 10만인 서명운동과 외지관광객들을 상대로한 설문조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청풍호 이름을 찾기 위해 6개의 홍보 판을 설치했고 2004년 충주댐 관광선 명칭을 청풍 1-2호로 변경했으며 청풍호선상해맞이 행사 등을 개최했습니다.
Q8>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답 :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면 홍보시설확충과 거리캠페인, 기관단체별 방문홍보, 지명과 관련한 사료찾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이름인 ‘청풍호’를 물려줄 것입니다. <끝.> 총 소요예상시간 : 4분50초~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