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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수도승 이야기

작성자때때|작성시간14.10.17|조회수395 목록 댓글 0
♣두명의 수도승 이야기♣

두명의 수도승이 순례길을 걷다가 강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강둑에 이르렀을 때 아름다운 한 여인이 강가에 서 있었어요.

그녀는 혼자서 강을 건널 수가 없어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한명의 수도승이 그녀를 업고서 건너편 강둑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강둑에 여인을 내려놓고서 두 수도승은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였지요.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났을 때, 다른 수도승이 여인을 업었던 수도승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구도자의 몸으로 여자의 몸에 손을 댈 수가 있소?"

여인을 업었던 수도승은 말없이 듣고 있다, 동료 수도승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난 그 여인을 한 시간 전에 강둑에 내려놓았는데,
자네는 아직도 그녀를 등에 업고 있구려.."

우리는 이처럼 오래된 상념을 아직도 등에 업고 지내고 있는게 아닐까요?
내려놓는것도, 등에 계속 지고 가는것도 나의 몫입니다.

당신은 어느쪽을 선택하겠습니까?

-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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