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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끝자락에서

작성자양규용|작성시간14.10.26|조회수238 목록 댓글 0

 곱게 물든  나뭇 잎을 바라보며 자연도 때가 되면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장식하는데 나는 어떻게 다음을 맞이하는 준비를 할까?

 

세상 이치가 다 그렇듯이 무엇이든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게 마련인 것처럼 잎 지는 가을이 주는 의미는 오늘따라 산길을 걸을 때에 색다른 감회와 느낌으로 전해온다.

 

변화생성하는 계절의 순환을 지켜보며 언제나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꽃 의 화려함과 영광스러운 시간도 바람처럼 이내 지나간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아름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를 숙고하며 살아가야하는 분명한 이유를 찾기위해 매일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하여 가을의 들녁처럼 풍요롭고 넉넉하게 버리고 비워두는 마음이 이 가을에는 유난히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제 찬서리와 추위가 엄습해오기 전에 고요히 마음을 다 잡아볼 일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접목되어 짧은 생애에 희망의 꽃과 진한 향기를 발하는 오늘과 내일이 되자고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제는 날마다 버리고 비워두는 작업이 꼭 필요할 때인 것 같다.

 

10월의 끝자락에서 이번 가을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건강과 안녕을 바라며 발 깃에 스치는 낙옆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교훈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하루였다.

 

10월 식장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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