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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억과 짜장면 한 그릇

작성자때때|작성시간14.11.18|조회수584 목록 댓글 1
♣64억과 짜장면 한 그릇♣

60대 중반의 몸빼 바지를 입으신 여성분이 들어오십니다.
현재 국밥집을 하고 계신데 잘 되고 있다며 수줍게 웃으셨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편이 성형외과 의사였다고 합니다.

한때 온세통신이라는 장외주식이 있었습니다.
돈을 넣으면 2배~3배는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재산이 10억을 넘더니,
20억, 40억, 60억이 되는 것은 쉽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장외주식이 어느날 쓰레기가 되어버린 것 입니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64억이 날라가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성형외과 병원 뿐만 아니라
자신의 7남매의 자산 역시도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남매의 반이 이혼을 했거나 현재도 신용불량자라며 눈물을 짓습니다.

그녀는 자살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호주에 가있는 아들 녀석이 그렇게 생각나더라는 겁니다.
항상 나를 믿고 응원해 주던 아들.

그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죽지말라고.
엄마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

엄마가 주식한다고 했을 때, 그돈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차라리 통장에 찍혀있다고 생각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10만원을 넣으면,
금세 20만원, 30만원이 되는게 보이는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미쳤나보다 싶습니다.
그때는 짜장면 한그릇, 옷 한벌 못 사 입었습니다. 오히려 더 가난했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면서요.

대체 어디까지였을까요?

평생을 병원 원장 사모님으로 살다가
60이 넘어서 처음으로 내 식당을 하는데
살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제야 사는거 같고 돈의 가치를 알게 되는거 같다고 합니다.

돈.
대체 얼마면 충분한걸까요?

아직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당신의 마음에 두려움이 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진정어린 치유일 수 있습니다.

- 돈마음 치유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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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사 | 작성시간 14.11.18 그리고 보니 우리모두 환자가 아닐지.... 아~ 모두는 취소.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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