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되는 것들

작성자때때|작성시간14.12.08|조회수589 목록 댓글 0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되는 것들♣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삶의 목적이 돈과 지위가 아니라는 것도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압니다.

돈과 지위가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른이 된 것입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하고, 돈과 권력이 성공을 안겨주지만 반드시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때로는 아이 먹일 분유를 살 돈이 없어 슈퍼에서 분유를 훔친 애기엄마를 보고서도 행위는 잘못이지만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동정을 합니다.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예외를 두게 되는 인간적인 마음을 갖습니다. 살다보면 세상살이가 '되고 안 되고'의 법칙 계산처럼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학창시절에 1+1=2 라고 배웠지만, 사회에 나가면 1+1=2 가 될 수 있고, 3이 될수 있고, 0도 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법과 원칙에 의해 돌아가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적당히 들어야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삶의 방향이 조금씩 '완벽'에서 '여백'으로, '빠름'에서 '느림'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바뀝니다.

어느 순간 인간적인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완벽하려고 노력해도 완벽할 수 없는 게 인간이지만요.
고대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짠 섬세한 양탄자에 일부러 흠 하나를 남겨 놓았습니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 이라 부릅니다.

또 인디언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 하나를 꿰어 넣습니다. 그것은 '영혼의 구슬'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처럼 영혼을 지닌 것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약간의 결핍이 있어야 더 인간적이고, 가까이 가기도 쉬우니까요.

마찬가지로 그 어떠한 성공한 사람도 삶의 굴곡은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추락까지를 겪어내야 치열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삶의 캔버스에 실패의 흔적이 한 두군데 있다고 불행한 삶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끝이 좋으면 실패했던 그 순간이 더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실패가 성공의 바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꿈꾸었던 삶보다 훨씬 더 멋진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김정한 /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