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 찬란한 눈부심 / 여은 정연화
눈이 부신다
햇살만 눈이 부신게 아니네
초록빛에도 눈부심이 있어
가슴이 설렌다
잎사귀 하늘거리는
가로수 그늘을 지나노라면
막 가슴이 설레
가만히
나뭇잎의 싱그러움을
가득히 안으려고
길게 심호흡을 했지
온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야
동그랗게 핀 붉은 장미
저건 유혹의 몸짓이다
장미의 계절답게
이곳저곳에 장미천국이네
아파트 담장 위를 장식한
넝쿨장미 앞에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코끝 기까이
장미 한 송이를 끌어당긴다
향기는 장미가 제일이지
5월의 향기가 어찌 이뿐이랴
이렇게 5월의 눈부신 찬란함에
심신을 물들여가는 우리들
또한 5월의 찬란한 눈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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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여은 정연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6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논길 구영송 작성시간 24.05.14 앉아서 오월의 화려한 꽃을 감상 잘 했습니다
올려주신 시제처럼 찬란한 눈부심이네요.
아름다운 시에 머물고 갑니다
늘 예쁜시 감사드림니다 -
답댓글 작성자여은 정연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6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기온도 살짝 내련간 날씨였어요
비가 내린곳도 있었다네요
우리집 작약이 예쁜 모습으로 피어
눈과 마음을 힐링하게 해 주더니
꽃잎 떨어져 바람에 흩어지며
딱 일주일만에 작별을 고하네요
꽃도 사람도 참 슬프게도
세월을 거스릴순 없나 봅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