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기억하는 것들 ~ 💐
글/윤 준경
꽃은 기억이 참 많네
송이송이 부풀던 날의
딱딱한 몽오리를 기억하네
지천지천 붉던 날의
흐드러진 그늘을 기억하네
바람에 날리는 고향집의 향기,
산골을
떠나던 시냇물의 맑은 눈
비 오는 저녁과 아름드리나무와
파란 사과 알과 장미여관,
지금은
늙어버린 그 사람을 기억하네
시름시름 시들어간
어머니를 기억하네
꽃은
하나씩 기억들을 날리며
화려했던 이력을 접고 있네
한 남자의 기억이 시들고
쓰린 상처가 시들고
예쁜 아이가 시든 자리에
새 열매가 열리고
시들어 떨어지는 기억 아래로
내가 꽃이었던 기억
하롱하롱 날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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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소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반갑습니다
네..
이사람 도 오늘
첨 알았네요
꽃들의 아름다운 기억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감사합니다
-
작성자겨울사랑비 작성시간 24.04.25 바람에 날리는 고향집의 향기,
산골을 떠나던 시냇물의 맑은 눈
비 오는 저녁과 아름드리나무와
파란 사과 알과 장미여관,
지금은 늙어버린 그 사람을 기억하네
시름시름 시들어간 어머니를 기억하네
꽃이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흘러간 사연들을
다시금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소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6
반갑습니다
꽃들의 기억을
우리는 소중하게
간직하여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