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같은 사람을 기다립니다

작성자지혜로운 작가|작성시간24.04.25|조회수145 목록 댓글 2

바보온달같은 사람을 기다립니다

 

박예진지음

 

이혼하기 전에

그놈은 바보온달이 아니었다

임신한 아내가

분명히

 

황도복숭아가 먹고싶다고했었다

그러나

그는 바보온달이 아니었다

응용력을 발휘해서

 

엉뚱한 것을

사왔다

 

 

백도 복숭아였다

황도가 

 

아니었다

 

나는 바보온달같이

평강공주의 말을

토시하나도 안틀리게

따라준 사람이 좋았나보다

 

백도 복숭아는

황도 복숭아와 맛이 달랐다

일부는. 

 

썪었다

썪은 백도 복숭아를

사왔다

 

썪어가는 백도 복숭아를

어째볼수 없던

나는

 

마지못해

 

주스를 만들었다

 

 

황도 복숭아

싱싱한 놈은

 

안 사왔다

 

그러니

 

친엄마가 이혼하라고 

한거다

엄마는 죄없단다 

 

바보온달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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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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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혜로운 작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5 암튼 이혼이 맞지만. 친정엄마 권유로 이혼했지만 갑자기 그때가 생각이 나는 군요

    황도 복숭아를. 좋아하는데


    그때 썪은 복숭아 처리하느라 진땀뺐었죠

    그때 그아기들이 응애하고 태어났지요

    이혼잘한것같습니다
  • 작성자지혜로운 작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5 저는 무조건 황도 복숭아를 좋아하는데
    전 남편이라는 자는 그말을 무시하더라고요


    백도 복숭아는 별로 거든요

    다음에는. 그런것도 사줄수 있는 신랑감을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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