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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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동트는아침 작성시간 24.04.29 예쁜 모란꽃 이미지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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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제 비 꽃 작성시간 24.04.29 김영광 시인님
유명한시 잘보며
예쁜 모란꽃 잘보며
다녀 갑니다 -
작성자봄아 작성시간 24.04.29 은은하고 매력적인 향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듯 하네요
부귀영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 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화창한 봄날...
4월이 떠나려 하네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
작성자핑크하트 작성시간 24.04.29 모란이 피기까지는/김 영랑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영랑님의 시 입니다
클로이님 덕분에..
감사히 즐감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4월의 끝자락..
마무리 잘 하세요..^^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