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김 영랑

작성자클로이2|작성시간24.04.29|조회수329 목록 댓글 23

모란이 피기까지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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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동트는아침 | 작성시간 24.04.29 예쁜 모란꽃 이미지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제 비 꽃 | 작성시간 24.04.29 김영광 시인님
    유명한시 잘보며
    예쁜 모란꽃 잘보며
    다녀 갑니다
  • 작성자봄아 | 작성시간 24.04.29 은은하고 매력적인 향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듯 하네요

    부귀영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 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화창한 봄날...
    4월이 떠나려 하네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 작성자핑크하트 | 작성시간 24.04.29 모란이 피기까지는/김 영랑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영랑님의 시 입니다
    클로이님 덕분에..
    감사히 즐감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4월의 끝자락..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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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핑크하트 | 작성시간 24.04.29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추...3 드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클로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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