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te Concerto No. 1 in G Major, K. 313: I. Allegro maestoso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 K.313
만하임에서 모차르트는
네덜란드의 부유한 음악애호가인 드장의 의뢰로
‘플루트 협주곡’을 두 곡, ‘플루트 4중주곡’을 세 곡 썼다.
그 중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는
[플루트 4중주곡 제1번 D장조]와 더불어 플루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특별히 비르투오소적인 기교가 구사된 것은 아니지만,
플루트의 음역 전체를 골고루 활용했으며
선율과 리듬의 형태도 악기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사실상 이 곡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오리지널’ 플루트 협주곡인데,
두 번째 플루트 협주곡은 그 자신의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편곡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레그로 마에스토소(빠르고 당당하게)의 제1악장은
처음의 리토르넬로에서 제1바이올린으로 제시된
두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1주제는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이고,
제2주제는 우아하고 경묘하다.
아다지오 논 트로포(아주 느리되 지나치지 않게)의
제2악장은 약음기를 낀 현과 호른의 유니즌으로 시작되며
시종 환상적인 미감을 자아낸다.
특히 이 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오보에가
플루트로 대체되어 사뭇 신비로운 음률을 빚어낸다.
제3악장은 미뉴에트 템포의 경묘한 론도 악장이다.
이 재기와 기품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피날레에 대해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세련된 영혼과 신선한 창의가 깃들인 진실의 샘”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