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다 - 이다솜

작성자늘봄K|작성시간24.04.25|조회수50 목록 댓글 0



1장, 출발! 감정여행 

  

NO2. 놀라다 - 이다솜 [해설] (놀라다)가 마음에 들어오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때 로는 왜 이런 걸로 놀라지 싶어, 어처구니 없고 기가 막혀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놀라다)가 쌓이면 별일 아닌 일에도 겁이 나서 주춤거린다. 처음엔 (놀랍다)로 시작한 마음이 점점(무섭다),(싫다)같은 다른 감정 들과 조합하고 변형된다. 놀랐을 때는 잠시 마음이 진 정될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공 간이나 물건, 음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더 빠르게 마 음이 급속 진정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엄청난 공간이나 대단한 물건, 음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불에 들어가 팔다리를 대(大)자로 뻗고 한참 을 퍼덕 거리고 나면,(놀라다)마음이 빠르게 회복되 기도 한다. 아직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아 폭신함을 머 금고 있는 이불에 누우면, 누군가 폭 안아주는 느낌도 든다. 마음에 꽤 차분해진다. 이 방법을 한번 써먹어보 길 추천한다. * 32가지 감정여행 중 이런 일이 있었다. 꾸준히 해왔 던 일을 여기서 그만두는 건, 지난날이 아깝지 않겠나 고 누군가가 물었다.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이건 아 무런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고생했던 세월이 다 물거 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순식간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은 이제 대체 무 엇인가?라는 생각이 잡아먹고 있을때, 동생은 말했다. "언니가 그동안 해왔던 시간은 여전히 그대로 있어. 그 세월을 시작으로, 지금은 언니를 더 넓혀 가는 시간인 거야."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뒤통수 맞은 것처럼 머리 가 댕-하고 울렸다. 하려는 일이 달라지는 것일 뿐인데 인생 전체를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 나를 봤 다. 이 순간 많이 놀랐다. 대체 어디까지 인생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지? * 그렇게 느낀 놀라움은 앞으로 어디까지 삶을 넓혀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했다. 이 놀라움 가득 안고, 아직 아무도 눕지 않은 이불에 다시 누웠다. 여러 생각들로 가득 차 있어 놀랐던 마음을 이불이 잠시 폭 안아줬고 진정시켜주었다.

Ø . 당신을 놀라게 한 3가지만 적어본다면? P18~19 2024年.04月25日.木曜日

배경음악 :라임 피아노 – 이 세상에 필요한 단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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