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87년 12월 19일, 13대 대통령 선거일에 시작 된, “부정선거 규탄 구로구청 점거투쟁”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직선제로, 17년 만에 직접선거로 치루게 된 13대 대통령선거 당일..
구로구청 투표소에서 시민들은 부정선거에 사용된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투표함과 투표도구들을 발견합니다.
이로서 5천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은 구로구청을 점거하고 3일 동안 "부정선거무효화 투쟁"을 하게 되었고, 노태우 당선자는 "부정선거무효화 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최정예 무술경관, 백골단, 전경들을 투입해서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합니다.
이 사건으로, 시민과 학생 1,000여명이 연행, 100여명이 구속되었고, 수 많은 중상자가 나왔으며 지금도 그때의 후유증으로 인해 장애를 갖고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김현희 KAL기 폭파 사건"의 공안 정국 속에서, 전국적인 부정선거의 의혹과 함께 역사 속에 묻히게 됩니다.
그러나 사안의 심각성으로 보자면, "제 2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될 수 있었던 무척 중요한 투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960년 3.15 부정선거 1987년의 구로구청 부정선거,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한국 현대사 3대 부정선거로 기록 될, 2011년 10.26 부정선거..
이번 만큼은 진압 당하지 말고 끝까지 해봅시다! 우리에겐 짜증날 정도로 집요하고 끈질긴, 의기의 F4도 있으니까요..
참고자료 : http://guro.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3000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