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다녀온 지 이틀째...
어제, 오늘 월초라 일도 많고 여독이 아직 덜 풀린 것 같이 몸이 좀 피곤하네요.
올라오는 뉴스들도 좀 피곤하고....
봉하마을 다녀 올 때, 버스 안에서 각자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두 분의 말씀이 기억에 감성에 많이 새겨지더군요.
까리아네님의 첫 일성..."내가 낼모레면 80인데, 이런 세상을 물려줘서,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 까리아네님과 같이 온 까리아네님의 6학년 손자... "이명박아저씨하고 박근혜아줌마하고 뇌에 살만 찌우지 마세요."
뭉클과 통쾌가 교차하는 감동...
역시 그 할머니에 그 손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언제나 첫 만남이란 게 조금은, 꽤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자신이 있을 자리인가 생각도 들지만 그런건 만남의 횟수(온이던, 오프이던)에 따라 그 친밀도가 더해집니다. 제가 이름은 잘 기억못하지만 얼굴은 무지 잘 기억합니다. 다음에 뵐 땐 그 때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제게 그렇게 해주세요...==
4월모임 후기 말미에 6월에 함 더 모여야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정했습니다...
1. 날짜 : 6월27일 오후5시.
2. 장소 : 청담동 벙커. 서울 강남구 청담동 89-10 세명빌딩
- 전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 4번출구로 나와 직진 - 버거킹 보이면 왼쪽으로 직진 - 좌측 세번째 골목
- 버스 정류장도 있으니까 길찾기에서 목적지를 "일지아트홀"이라 하시면 됩니다.
3. 회비 : 설명이 좀 긴데..
청담동벙커에서는 커피와 술을 같이 팔고 있습니다. 커피는 각자 지불하시고 술, 안주, 식사 회비를 20,000원+α로 하겠습니다. 여기서 "α"의 의미는 무엇이냐...? 각자 성의껏 회비를 단 얼마라도 더 걷어서 "416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에게 지원금으로 보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은 참석하신 분들 중 가장 어린 분 이름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이런 건 부차적이고 댓글이나 당시 분위기 봐서 정해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식사전에 걷도록 하겠습니다. 확인시켜드릴 방법은 당일에 설명드리구요.
4. 자격 : "나는꼼수다 공식팬카페" 일당들과 가족, 그 지인들....
5. 연락 : 동심지인 010 7290 0249
6. 주의
- 다음지도에서 길찾기를 하실 때 목적지를 절대로 "청담동벙커"로 하지 마세요. 세명빌딩으로 해주세요.
-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주위 주차장은 주차료도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꼭 이용해주세요.
벙커에 찾아가서 매니저분과 간단하게 몇 마디 나눴는데, 제게 가장 궁금한 점은 봉도사께서 납시어주실까 였습니다.
매니저분의 말씀은 아직은 모르겠다 입니다.
그러나, 전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정표에 주말엔 일정이 없었고 참석하시는 분들께서 트위터나 전화문자를 통해서 귀엽고 깜찍하게 협박하시면 되지 않을까...^^;
가급적 많은 분들이......^^
다 아시죠? 검색하시면 트위터, 전화번호가 다 나와있는거.
봉도사가 참석을 못하면 우리들끼리 간단한 인사, 둘러보기, 다같이 식사하기... 순이 되겠지만,
봉도사가 함께 하는 시간이면 간단한 강연, 질의응답, 포토타임&둘러보기, 다같이 식사하기...순으로 부탁드릴까 합니다.
전체적인 사회는 제가 보도록 하구요. 뭐, 자신은 없지만 어차피 제가 주최하는 것이니까요... 헤헤~~
회비는 당일에 주시면 되구요. 참석여부는 댓글을 달아주세요. 비밀로 하셔도 되고 그냥 하셔도 되고.
연락처는 따로 남기실 필요 없습니다. 이건 공식행사가 아닌 저 개인이 주최하는 모임이니까요.
부디 많이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는데, 그건 다음 주 쯤에 다시 답글 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금요일 포함 평일이 아니라 토요일로 날짜를 정한 이유는 되도록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마음에 진하게 걸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주말마다 열리는 세월호 집회 입니다. 과연, 집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모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나..... 전 직접적 비교를 하면 안된다..라는 입장입니다만 이 모임에 관한 글을 보면서 이해를 못하실 분이 계시겠구나 아니, 계실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모임에 대한 나름의 신념(?)은 후에 기회가 되면 얘길 하겠습니다. 전 정말 강하게 오프모임에 관해 의의를 두거든요. 결론은, 이 모임은 운영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잠시 이야길 나눈 것 외에 오로지 저 혼자서만 판단하고 저 혼자서만 결정한 것입니다. 혹여 혼을 내실 일이 있으면 제게 내시고 운영진에게는 아무런 말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하지 말아주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매화 작성시간 15.06.03 꼬~~옥 참석하고싶어요.^^
-
답댓글 작성자동심지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03 꼬옥 참석해주세요...^^
-
작성자민써니 작성시간 15.06.03 안녕하시죠?
봉하갈때 뵈었네요~ 저희들도 청담벙커에 한번 가자했었는데... 꼭 참석하고픈데... 친구랑 시간 맞춰봐야겠어요~~ ^^ -
답댓글 작성자동심지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03 네, 고맙습니다....^^
의견 잘 나누시고 참석하시는 방향으로 결론이 지어졌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