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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도 운동중 마시는 음료로 적당할까?

작성자최창범|작성시간07.11.08|조회수23 목록 댓글 1

콜라도 운동 중 마시는 음료로 적당할까?

탄산음료의 건강에 대한 영향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그런 음료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 연구에 의하면, 일반음료든 다이어트 음료든 상관없이 탄산음료를 매일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이보다 덜 마신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44% 높으며, 비만위험이 31%, 허리둘레가 늘어날 위험이 30%, 고지혈증과 고혈당 위험이 25%,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32% 각각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사증후군이란 혈압 130/85mmHg 이상, 혈중HDL 남성 40mg/dl, 여성 50mg/dl 이하, 공복혈당 110-126gm/dl 이상, 혈중중성지방 150mg/dl 이상, 허리둘레 남성 101cm, 여성 88cm 이상 등 5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2배 높아지고 당뇨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5만 1천 603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탕 첨가 탄산음료를 마시는 여성들은 당뇨병 위험이 약 1.3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기도 했습니다.

탄산음료의 강한 단맛에 미각이 적응돼 더 단 음식을 먹어야 맛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또 음료의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캐러멜 색소의 조직의 염증 유발 효과와 관련이 있거나 어떤 종류든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결론입니다.

대표적인 탄산음료인 콜라가 운동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인가는 먼저 콜라의 성분을 확인하는데서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1초에 4만개, 하루 30억개가 소비되는 콜라 음료의 시초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퇴역군인이던 존 펨버튼이 그의 약국에서 코카인, 아편, 모르핀 같은 환각성 물질(미국에서 1906년 법 제정으로 사용이 금지되었다)과 다량의 당분, 캬라멜 색소, 인산, 카페인 등을 혼합하여 만들어 팔던 5센트짜리 소다수 음료가 지금은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100조에 달하는 거대기업 코카콜라입니다.

주요 성분은 콜라나무씨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 이성화당, 설탕, 향료, 산미료, 소다, 카라멜 색소, 무기인산, 탄산수와 탄산가스, 그리고 쓰다 남은 코카잎과 콜라콩을 혼합한 것이 성분의 99%이며, 나머지 1%가 아직 화학자들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 merchandise seven-X 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콜라의 전체 용량을 100ml라고 한다면 위의 재료로 만든 원액은 0.5ml이고, 나머지99.5ml는 설탕과 물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먹는 콜라의 99.5%는 설탕물이라는 것이지요.

코카콜라는 각 나라의 건강관련 규정에 따라 탄산이 포함된 물에 감미료 등이 가미된 음료 그대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콜라는 음료로써 수분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면도 있지만, 현재 영양학적 측면보다는 오히려 청량감과 즐거움을 주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코카콜라는 미국 코카 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얻어다 설탕물을 타서 만든다고 합니다.

코카콜라 역시 향미를 돋우기 위해 250ml 한 캔에 24mg(1ml당 0.096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 잔 기준으로 원두커피의 1/3, 차의 1/2 정도에 불과하며, 탄산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을 규정한 미국 FDA(1ml당 0.2mg)의 규정이나, 유럽보건당국의 ‘고카페인 음료’ 규정(200ml당 30mg)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40종에 대한 카페인-타르색소 등의 함유 및 표시실태를 조사하였는데, 코카-콜라의 카페인 함유량은 250ml 한 캔에 24mg(1ml당 0.096mg)에 불과하여 전혀 고카페인 음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콜라에 함유된 탄산에 의한 갈증 해소와 청량감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나 지방이 아닌 오직 탄수화물 형태(250ml 당 28gm)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나트륨(250ml 당 10mg)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줌으로써 심한 갈증이 있을 때나 땀을 흘린 후에 순간적인 기분전환과 갈증해소, 청량감을 제공해 줍니다.

또 탄산수는 통상 스파클링(sparkling)이라고 하며, 이는 거품이 인다는 뜻으로 물에 녹아 있는 탄산가스가 거품처럼 튀어나오는 현상을 일컫지요.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오면서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위장 속에 들어간 탄산수가 체온에 의해 데워져서 가스를 발생하게 되고 탄산가스는 가볍기 때문에 식도를 통해서 입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때 위장 안에 있던 다른 가스들과 같이 나와 복부 팽만감을 줄이게 되고, 또한 탄산가스가 위장을 자극해서 정체된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하는 역할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운동 중에 일반 스포츠 음료처럼 마셔도 되는 가에 대해서는 마시더라도 큰 장해는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게토레이나 파워레이드처럼 흔히 마시는 스포츠 음료에는 240ml당 포도당과 과당 형태의 탄수화물이 14~18gm, 나트륨 110mg 전후, 칼륨 30mg 전후의 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 스포츠 음료와 비교할 때 당질의 비중이 높아 흡수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위 속의 당을 희석시키기위해 많은 수분이 위로 들어와서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탈수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배 속의 가스 때문에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땀으로 인한 전해질 소실에 대한 보충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아동비만을 퇴치하기 위하여 2008학기부터 연주회, 스포츠 행사 등과 같이 어른들이 참관하는 학교 행사가 열릴 때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과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고칼로리(non-diet) 소다수)와 사탕을 판매하지 않으며, 물과 주스, 저지방 우유만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과일 축적에 의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지요.

콜라를 운동 중에 마시는 것도 좋지만, 1시간 이내의 운동에서는 일반 스포츠 음료와 같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체중조절과 대사성 증후군같은 건강위험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상기 글은 달리는의사들 이동윤박사의 글을 퍼온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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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대손님 | 작성시간 07.11.09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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