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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의 자세와 유익 (고후 9:10-15)

작성자김종일목사|작성시간22.07.26|조회수20 목록 댓글 0

헌금의 자세와 유익 (고후 9:10-15)

고린도교회는 연보를 1년 전에 작정했지만, 거짓 교사들로 인해 중단된 상태였다. 바울은 다시 그 일을 시작해 완성하라고 권면했다. 그리고 본문에서 연보(구제와 섬김)에 대한 자세와 유익을 말하며 이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바울은 연보를 씨를 심는 것에 비유하며 하나님이 씨와 양식을 공급하셔서 의의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도록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한다(10절).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그분께는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연보를 요구하시는 것은 구제 사역을 통해 당신과 교제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심을 때 씨를 주시고 추수할 때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선행도 하고 구제도 해야한다.

바울은 연보를 하는 바람직한 자세에 관해 넉넉하게 하라고 권고한다(11절). 넉넉하다는 것은 '풍부하다'는 의미로, 단순히 물질적 의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 차원 뿐만 아니라 영적 차원에서의 부요함, 곧 '모든 면에서의 부요함'이 연보의 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금을 드릴 때 인색함이 아닌 넉넉함으로 드려야하며, 구제할 때는 그 대상을 축복하고 그의 영혼이 온전히 회복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바울은 연보에 대해 봉사의 직무라고 표현하며 성도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라고 말한다(12절). 신앙생활에서 선행과 구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는 것이다. 즉 성도라면 누구나 봉사의 직무를 맡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제, 즉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연보를 함으로 이루어질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한다. 연보를 전해 받은 예루살렘 성도들이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고 그들을 사모하게 된다는 것이다(14절). 이는 이방인교회인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 베푼 선행으로 멈추지 않고, 오랜 숙원이던 이방인과 유대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일이 실현되는 사건이다. 그들 사이에 막힌 담이 허물어지는 역사이다.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바라셨고 기뻐하신다. 교회와 교회가 서로 연합하는 일들이 지금도 흔치 않다. 섬김과 동역의 관계는 우리가 속한 교회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이웃교회와의 선한 유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연보사역을 완수할 것을 기대하며 감사를 드린다(15절). 바울이 지금 감사하는 시점은 연보 사역이 아직 재개되기 전이다. 즉 바울은 장차 일어날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사를 드린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선포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자세이다.

자발성과 성실함이 없이 막연히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시험 거리가 될 수 있다. 또한 넉넉함과 너그러움으로 하지 않은 섬김과 구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진정 우리의 헌신을 통해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연합을 이룸으로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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