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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사도 (고후 11:1-15)

작성자김종일목사|작성시간22.07.27|조회수40 목록 댓글 0

두 종류의 사도 (고후 11:1-15)

바울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자랑하는 것을 용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 단락을 시작한다(1절). 왜냐하면 스스로 지극히 크다고 자랑하는 거짓 사도들이 바울의 사도직을 부정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성도들을 미혹했기 때문이다. 복음 때문에 부당한 오해를 받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바울의 경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바울은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자신을 중매쟁이에 비유한다(2절). 바울이 어리석음을 자처하면서까지 자기 자랑을 하려는 이유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준비시키기 위해서였다. 사적 욕심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성도는 개인적 이익이나 자랑이 아니라 오직 영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열심과 순수한 마음으로 사명과 직분을 감당하는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사탄이 뱀을 통해 하와를 미혹해서 하나님을 떠나게 한 것처럼, 거짓 사도들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미혹해 그리스도를 향한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하게 할 것을 염려했다(4절). 우리는 주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요(5:17).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온 인류를 사탄의 권세 아래 놓이게 만든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과 배반을 다시 답습한다면, 그것은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근심시키고 신부의 영적 품위를 더럽히는 일이다.

바울은 거짓 사도들에 비해 유창한 말솜씨가 없는 연약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했음을 자랑한다(6절). 바울은 택함을 받아 보내심을받은 사도가 하나님의 지식을 실천하며 이를 세상에 전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여겼다. 그것이 본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목회자의 외적 요소(언변, 학력)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그 계시에 대한 증거에 집중하고 반응해야 한다.

거짓 사도들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재정 후원을 거절한 것을 그가 무능하거나 고린도 교회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바울은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의도이고, 오히려 마게도냐의 형제들의 부족함을 보충했음을 밝힌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물질에 대한 오해는 치명적이다. 누구에게든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물질을 다루어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복음을 위해 이러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고 선언한다(12절).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자랑이며,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식을 담고 있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할 수 있다. 우리도 바울처럼 진리와 사명을 마음에 품은 자답게 더욱 견고하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사명과 진리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바울은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했듯 거짓 사도들이 속이는 일꾼으로 가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13~15절). 우리는 심는 대로 거두는 추수의 법칙을 기억하고 언제나 의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겉으로 의로운 척 외식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ㅈ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 우리의 심장을 살피고 폐부를 시험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행위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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