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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사역자의 마음 (고후 12:11-21)

작성자김종일목사|작성시간22.07.30|조회수24 목록 댓글 0

참된 사역자의 마음 (고후 12:11-21)

'보화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참된 사역자는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한 것처럼 살아갈 것 같다. 그러나 바울도 사역을 감당하면서 바라는 것이 있었고, 얻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세상적이거나 이기적인 것이 아니었다.

영혼을 얻고 싶은 욕심(11~15절)

자신을 높이지 않았던 바울도 사역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다. 그는 다른 사도들에 비해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말한다(11~12절). 또한 자비량으로 사역하면서도 다른 데서 사역할 때에 비해 사역에 소홀하지 않고 열심을 내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13절). 아무래도 고린도는 부유한 도시였기에 바울의 대적들 중에는 고린도 교회에서 재정적 지원을 구하는 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오직 고린도 성도들의 영혼을 섬기기 위한 사역을 했고, 재물을 얻고자 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14~15절). 그에게 이런 자부심이 없었다면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연보를 당당하게 독려할 수 없었을 것이다(참조, 9장). 아무런 욕심도 없어 보이는 참된 사역자도 영혼을 얻고자 하는, 사랑받고 함께 기뻐하고 싶은 선한 욕심은 있게 마련이다. 한 명 더 구원하고, 한 명 더 섬기고 싶은 욕심, 이런 거룩하고 선한 욕심을 품으시기를 바란다.

깨끗함에 대한 자부심(16~19절)

바울의 대적들 중에는 바울이 교활한 속임수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있었던 모양이다(16절). 이는 아무 증거도 없는 비난이었기에 바울은 자신이나 동역자 디도가 교회로부터 어떠한 이득도 취한 적이 없음을 단호하게 주장했다(17~18절). 이는 쉽게 증명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바울은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만약 바울이 도덕성이나 정당성에 대한 오해를 받는 문제가 교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 굳이 자신을 변호하는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부정당하면 자신이 전한 복음까지도 배척당할 수 있기에, 바울은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자기변호를 했던 것이다(19절). 이처럼 바울과 그 동역자들은 복음에 걸림돌이 될 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높이신다.

사역자의 두려움(20~21절)

참된 사역자는 앞에서 말한 '선한 욕심'이 채워지지 못하고,그 자부심이 무너지는 것, 곧 성도들이 성장하지 않고 죄에 빠져 분쟁하는 모습을 보기가 두렵다. 바울은 다시 고린도에 갔을 때 서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즉 서로 좋은 모습으로 만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말한다(20a절). 또 그들이 과거에 지었던 죄 가운데로 돌아갈까 두려워하고 있다(20b, 21b절). 바울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그를 낮추고 비난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는데, 하나님이 자신을 고린도 성도들 앞에서 낮추시는것은 두렵다고 말합니다(21a절). 이는 하나님이 그를 책망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바울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가지고 교회를 섬겼다. 성도는 이런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섬겨야 한다.

교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서로 섬기는 참된 사역자들이 되어야 한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고 싶은 욕심, 한 명이라도 더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욕심, 언제나 주님 앞에서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 교회가 바로 서지 못할까 근심하는 마음을 품은 성도들이 많을 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영광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참된 사역자가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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