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참된 복이란? (창 13:1-18)

작성자김종일목사|작성시간22.08.24|조회수39 목록 댓글 0

참된 복이란? (창 13:1-18)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풍요로움을 복으로 여긴다. 그래서 더 많은 재물을 손에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풍족해지면 복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람과 롯의 이야기를 통해 참된 복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다.

은금의 풍부함이 복일까(1~7절)

하나님의 은혜로 아브람은 애굽에서 아내를 빼앗기지 않고 다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올라올수 있었다(1절). 그리고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돌아와 하나님을 예배했다. 애굽으로 내려가기 전의 상태로 돌아온 것이다(3~4절: 참조, 12:8~9). 그러나 애굽으로 내려가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 이전에는 기근 때문에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소유가 풍부해졌다는 것이다(2, 5~6절). 얼마나 소유가 많아졌는지,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이 많은 가축 때문에 서로 다투는 바람에 더는 같이살 수 없을 정도였다(6b~7절). 물론 재산이 많은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재산이 많은 것이 반드시 하나님의 복은 아니다.

여호와의 동산은 어디인가(8~13절)

아브람은 롯을 독립시키기 위해 롯에게 선택권을 주었다(8~9절). 자신이 먼저 선택할 수 있음에도 롯에게 먼저 선택하게 한 것은 상당히 지혜로운 결정이다. 반면에 롯은 지혜롭지 않았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가 속한 요단지역을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겼는데, 그곳을 선택한 이유가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 땅과 같았기" 때문이다(10~11절). 그는 풍요로운 땅이 곧 여호와의 동산이며, 애굽 땅이야말로 여호와의 동산과 같은 곳이라고 여겼다.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툭하면 "애굽으로 돌아가자"라고 불평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곳이 여호와의 동산이지, 풍요로운 곳이 여호와의 동산이라고 할 수 없다. 롯이 선택한 곳은 큰 죄인들이 살던 곳이었다(13절). 우리는 재산이 많아지고 지위가 높아지는 것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 온다.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곳(14~18절)

아브람은 롯과 헤어진 일로 꽤 큰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다. 롯은 그의 아버지 하란이 갈대아에서 죽은 이후 아브람에게 아들과 같았을 것이다(참조, 11:27~28).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떠난 직후에 아브람에게 그가 바라보는 사방의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영원히 주겠다고 약속하신다(14~15절). 또한 그 자손을 땅의 티끌같이 많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16절). 현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고 소망을 품으라는 것이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헤브론으로 옮겨 제단을 쌓았다(18절). 아브람이 제단을 쌓았던 곳, 즉 세겜과 벧엘과 아이와 헤브론 등은 모두 이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중요한 성읍들이다. 이처럼 아브람은 풍요로운 땅이 아니라 약속의 땅에 머물렀고, 그 땅은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이어지는거룩한 땅이 되었다. 우리의 가치관도 이처럼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맞춰져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도 주시고, 질병도 고쳐 주시고, 세상에서 성공을 누리게도 하신다. 그러나 그 자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고 동행하는 것, 하나님의 언약에서 벗어나지 않고, 예배할 수 있는 것이 참된 복이다. 부수적인 복이 아니라 참된 복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