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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의 유래를

작성자추월( 가을달 )|작성시간18.09.24|조회수330 목록 댓글 1

조선 오백년!
초롱초롱 박철홍의 역사는 흐른다! 149

번외편

추석!
크게 노는 날, 한가위의 역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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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날 아침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차례 준비로 바쁘시거나 어제 밤 오랫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과 마신 술때문에 숙취로 조금은 힘든 시간이겠지요?

어쩟든 '한가위'는 '크게 노는 날' 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겁고 유쾌하고 오늘 크게 한 번 놀아보면서 유쾌한 추석명절 보내십시오!^^

크게 노는데 바쁜 한가위이지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추석, 한가위의 유래를 알고 싶으면 아랫 글을 꼼꼼히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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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의 유래와 의미

해매다 맞이하는 추석 명절, 한가위!
어른이 되고나서부터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즐거움 보다는 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풍속도 많이 달라졌지만,
가능한 한 즐거운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하시고
올 한 해 추석은 추석이 갖고 있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洌陽歲時記(열양세시기- 무슨 책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당.^*^)”에 추석 인사말로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만큼만 하여라.”

윗 말의 유래가 되어 나온 '한가위'에 대한 “삼국유사(三國遺事)”기록을 보면 '신라 제3대왕 유리왕 9년에 도성을 6부로 정하고 그 도성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음력 7월 16일부터 밤늦도록 날마다 길쌈을 하여 한 달 후인 음력 8월 15일까지 어느 편이 더 많이 삼았는지를 심사해서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 했다고 합니다.

이때에 노래와 춤, 그리고 온갖 놀이를 했다고 해서
“가위”라고 불렀다고 하니 우리는 여기서 추석을 왜 “한가위”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를 짐작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은 순 우리말로 큰, 大 를 의미합니다.
'가위'는 순 우리말로 '놀이'란 뜻입니다.

즉, 추석의 순 우리말인 ‘한가위’는 ‘큰놀이’를 의미합니다.

중국(中國)에서도 “중추절(仲秋節)”이라는 이름으로
달을 제사하는 만월제의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그 날이 달을 상징한다하여 월병(月餠)이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계절에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져서 사람들은 서서히 여름 옷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요즈음에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옷을 사 입고 있지만 내 어린시절에만해도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설날이나 추석등 명절 날에만 새 옷을 사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석에 사 입는 새 옷을 '추석빔'이라 불렀습니다.

어린시절 저 또한 새 옷 얻어 입는다는 기대감으로 한 달 전부터 잠 못 이루고 추석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오래 입어라고 제 몸 보다 훨씬 더 큰 옷을 사주신 부모님의 큰 뜻(?)에 불평하지않고
팔소매와 바지소매를 두 겹으로 걷어 붙이고
또 헐렁이는 새 신을 신고 커다란 사과나 배를
한 손에 들고 주머니에는 송편이나 떡을 넣고
첫 눈 오는 날 눈을 처음 보는 강아지처럼 요리조리 팔짝팔짝 뛰어 다니던 기억이 가물가물 거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허벌나게 촌스러운 모습이라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추석을 맞이해서도 어린시절 내 나이 때의 그 모습을 요즈음 어린이들한테는 전혀 볼 수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새 옷 하나에도 한 달간 가까이 그렇게 행복해 했던 시절이 진정 나에게도 있었는가 하는 마음에
그 당시가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농촌에서는 추석에 그 해 농사 중 가장 잘 익은 벼, 수수, 조 등의 곡식을 골라 묶어서 기둥 위나 벽에 걸어 놓았는데 이러한 풍속을 '올게심니'라고 했습니다.

‘올게심니’를 했던 이유는 다음 해에도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이 날에는 떡을 하고 술을 빚었으며 닭도 잡아 작은 연희(宴會)를 베풀었습니다.

추석 떡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추석 전 날 저녁에는 밝은 달을 바라보면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만듭니다.

그런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배우자를 만나고,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난다고 해서 처녀, 총각들은 예쁘게 만들려고 애를 썼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태중 아이의 성별이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 쪽을 깨물어 솔잎이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솔잎의 끝을 깨물면 아들을 낳게 된다고 했습니다.

추석하면 반드시 생각나는 것이
고향(故鄕)에 대한 것입니다.

저야 지금까지 군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고향 근처에 살거나 현재처럼 고향에 살고 있어서 명절 대이동 같은 것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타지생활을 하면서 잊지 않고 있는
고향(故鄕)은 어디에 있는 고향일까요?

보통은 자기의 태자리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어떤 분이 고향(故鄕)이라는 개념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써놓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고향은 내 과거가 있는 곳, 정이 든 곳,
마음이 쉽게 떠나지 않는 곳입니다.
태어난 곳도 고향이요,
자라면서 가장 정이 많이 묻어 있는 곳도 고향이며,
누가 뭐라고 해도 고향은 꼭 자기가 태어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쉽게 떠나지 않고,
떠나서도 마음 한구석에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그것이 바로 고향이 우리들에게 주는 따스한 매력입니다."

그러나고향에 대해 좋지않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도 계실 것입니다.

심지어 고향을 숨기거나 아예 고향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고향에 오래 살다보면
여러 면에서 실망스럽고 아무도 모른 곳으로
떠나버리고 싶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밉고 싫어도 버릴 수 없듯이
어떤 고향이든 고향은 버릴 수 없습니다.

고향을 떠나 있을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산가족들!

이번 남북정상회담 선물로 북에서 보내온 송이버섯을 안고 우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가슴찡한 진짜 고향그리움이 보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늘 넉넉하고 늘 밝은 마음을 가진다면
마음속에 늘 아름다운 고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처럼 고향에 대해 식상해질 때
추석을 맞이하여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이런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풍만한 가을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놀이를 즐기며 마음을 나누었던 옛 전의 추석 의미를 모두들 한 번 되새겨 보시고
올 긴 추석 연휴만큼은 맘껏 크게 놀 수 있는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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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결같이요 작성시간 18.09.2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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