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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그물

작성자안정환|작성시간24.04.26|조회수113 목록 댓글 2

 ♧ 세 가지 그물 

 

중국의 고전 '장자'에 소개되는 우화다.

 

황하(黃河)의 神 '하백'은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자신의 강을 보고 흡족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이 모두 자기에게 있고, 자신의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하백'이 동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東쪽 끝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었다. 

 

'하백'은 망망히 펼쳐진 바다를 보고 아연실색 했다.

 

그 동안의 자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하백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 없었다.

 

그는 바다를 다스리는 神 '약'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으면 어떡할 뻔 했소. 

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오. 

그동안 나의 좁은 소견이 후회 됩니다. 

당신을 못 만났다면 영원히 남의 웃음거리가 될 뻔 했습니다.

 

'약' 은 '하백'에게 충고를 해준다.

 

세상에는 나의 새로운 변신을 방해하는 세 가지 그물이 있네...

 

첫째는 

공간의 그물이네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사는 우물이라는 공간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지.

 

둘째는 

시간의 그물이네

 

여름 한 철만 살다가는 곤충에게는 겨울의 얼음에 대해 설명할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사는 여름이라는 시간에 집착해 있기 때문이지.

 

셋째는 

지식의 그물이네

 

자신의 지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식인에게는 진정한 세계를 설명해 줄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아는 지식의 그물에 걸려 있기 때문이라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공간을 파괴하라.

 

둘째, 

시간의 속도를 재조절하라

 

셋째, 

지식을 재 신임하라.

 

나의 고정관념과 공간과 시간에 갇히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장자'가 꿈꾸는 난세에 영혼을 잃지 않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삽시다. 

그래서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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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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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워너비 작성시간 24.04.26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결같이요 작성시간 24.04.2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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