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가지 그물
중국의 고전 '장자'에 소개되는 우화다.
황하(黃河)의 神 '하백'은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자신의 강을 보고 흡족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이 모두 자기에게 있고, 자신의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하백'이 동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東쪽 끝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었다.
'하백'은 망망히 펼쳐진 바다를 보고 아연실색 했다.
그 동안의 자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하백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 없었다.
그는 바다를 다스리는 神 '약'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으면 어떡할 뻔 했소.
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오.
그동안 나의 좁은 소견이 후회 됩니다.
당신을 못 만났다면 영원히 남의 웃음거리가 될 뻔 했습니다.
'약' 은 '하백'에게 충고를 해준다.
세상에는 나의 새로운 변신을 방해하는 세 가지 그물이 있네...
첫째는
공간의 그물이네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사는 우물이라는 공간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지.
둘째는
시간의 그물이네
여름 한 철만 살다가는 곤충에게는 겨울의 얼음에 대해 설명할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사는 여름이라는 시간에 집착해 있기 때문이지.
셋째는
지식의 그물이네
자신의 지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식인에게는 진정한 세계를 설명해 줄 수 없네.
왜냐하면,
자신이 아는 지식의 그물에 걸려 있기 때문이라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앞으로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공간을 파괴하라.
둘째,
시간의 속도를 재조절하라
셋째,
지식을 재 신임하라.
나의 고정관념과 공간과 시간에 갇히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장자'가 꿈꾸는 난세에 영혼을 잃지 않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삽시다.
그래서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