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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고독을 안고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4.04.26|조회수73 목록 댓글 0

 

고독을 안고






혼자이기 싫어 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온유하고 마음 너그러운 그런 사람​

만산에 산새들 그리고 자연의 푸르름
나는 그곳에 머물고 싶다​

생각에 지나지 않지만
떠오름 만으로도 마냥 행복하다
그대가 하늘이라면
나는 들녘에 작은 꽃 한 송이가 되고 싶다​

외롭다 하기엔 너무 가혹해
나홀로 별들을 올려보며 사색에 잠긴다
은하수에 쉼 하고 꿈을 꾸고 싶어​

알 수 없는 내일의 삶을 갈구하는 오늘이
야속하고 서글프다​

나약하고 가여운 초로의 여정은 눈물이듯이
지금 내가 서 있는 곳 나 떠나고 나면
바람이 휩쓸고 문밖의 그리움처럼 정막하겠지​

그냥 혼자이고 싶다
사랑을 잉태한 그리움처럼
왜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까​

고독이 낳은 그리움은 슬프다
오늘밤은 비가 왔으면 참 좋겠다
빗소리 들으며 그대 생각으로 채우고 싶다.

 

 

- 김석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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