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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비웃(청어)의 노래

작성자초원의 꽃향기|작성시간24.04.20|조회수228 목록 댓글 4

 

 

 

 

 

비웃(청어)의 노래 

 

 

 

나는 물비늘 뚝뚝 떨어지는

등 푸른 물고기라네

때로는 사는 것이 힘들었지만

끝없이 넓은 바다를

누비고 다녔던 온전한 자유

나는 거기서 꿈을 꾸었지

향유고래가 되는 멋진 상상

새끼 열만 낳아서

검푸른 바다를 유영하고 싶었지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어느 날 깜박 졸다 깨보니

동해바닷가 어느 작은 마을에

내 몸은 말갛게 씻긴 채

냉혹한 바람에 풍장(風葬)중,

숨조차 멈춘 나는 비웃(청어)

무정한 대나무가지 위에서

얼었다가 녹았다가 졸다가

나부끼는 깃발이 된 과메기라네

아~~

나의 한생이 거기서 멈출 줄이야!

 

 

 

- 문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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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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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열정 | 작성시간 24.04.20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1 감사합니다
  • 작성자창원친구 | 작성시간 24.04.20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초원의 꽃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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