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 추모시 / 정연복 내게 생명 주신 두 분께선 지금 추억으로만 살아 계신다 흐르는 세월 속 흐릿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오늘 같은 명절날이면 그리움으로 밀물져 오는 잔잔한 미소가 참 좋았던 목련꽃 어머니 내 한평생의 느티나무 그늘 같은 아버지. 한 잔 한 잔의 술마다 깊어지는 그리움 안으로 달래며 이제는 나도 두 아이의 어엿한 아버지라고 여쭈며 온 정성 모아 세배 드리니 기쁘게 받으소서 환한 미소 하나 제게 세뱃돈으로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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