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글방

어깨의 노래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3.06|조회수62 목록 댓글 0

  어깨의 노래 / 정연복

인생이라는 싸움터에서
맥없이 어깨를 움츠리면

벌써 거반은
패배자가 된 것과 같다.

어둔 밤거리를 홀로 걷는
도둑고양이를 보라

너른 허공을 나는
작은 새를 눈여겨보라.

안으로 많이 외롭고
날갯짓이 힘겨울 텐데도

작은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있지 않은가.

보란듯이
양쪽 어깨를 쫙 펴고서

앞으로
앞으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