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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4월 첫날의 기도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4.01|조회수181 목록 댓글 0

 
    4월 첫날의 기도 / 정연복

올해 열두 개의 달 중에
셋이 지나가고

오늘 네 번째 달의
새날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꽃샘추위 속에
손꼽아 새봄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지내온 3월도
이제 흘러간 강물 되었습니다.

계획한 대로 못 살아
늘 아쉬움이 남는 세월이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맘 편히 놓아버리게 하소서.

여기저기 생기 있게
피어나는 봄꽃들을 따라

이 한 달 동안은 꽃 피듯
아름다운 삶의 시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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