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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나에게 마음을 열어보인 꽃님

작성자파라호(지평 시인 )|작성시간24.04.05|조회수141 목록 댓글 0

지평 황준선

땅속에 깊숙히 집을지어
꼭꼭숨어 살던 꽃들

그들은 봄이 오는지
어찌 알았을꼬

눈도없고 귀도없고 코도없고
보지도 듣지도 냄새를 맞지도
못 했을 텐데

그들은 해동이 풀리면
흙 밖으로 새 싹을 쑥 내밀지

아마도 누군가가 반갑게
반겨줌을 알고

예뿌게 단장하고
내가 반겨줄 줄 알고
방긋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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