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황준선
땅속에 깊숙히 집을지어
꼭꼭숨어 살던 꽃들
그들은 봄이 오는지
어찌 알았을꼬
눈도없고 귀도없고 코도없고
보지도 듣지도 냄새를 맞지도
못 했을 텐데
그들은 해동이 풀리면
흙 밖으로 새 싹을 쑥 내밀지
아마도 누군가가 반갑게
반겨줌을 알고
예뿌게 단장하고
내가 반겨줄 줄 알고
방긋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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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황준선
땅속에 깊숙히 집을지어
꼭꼭숨어 살던 꽃들
그들은 봄이 오는지
어찌 알았을꼬
눈도없고 귀도없고 코도없고
보지도 듣지도 냄새를 맞지도
못 했을 텐데
그들은 해동이 풀리면
흙 밖으로 새 싹을 쑥 내밀지
아마도 누군가가 반갑게
반겨줌을 알고
예뿌게 단장하고
내가 반겨줄 줄 알고
방긋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