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쓰는 봄 편지 / 정연복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과 목련은 가고 없지만 라일락 향기 흩날리고 철쭉이 막 피어나고 있구나. 싱그러운 봄바람에 춤추는 초록 이파리들은 또 어찌나 눈부시고 새 삶의 기운을 가져다주는지. 강물같이 바람같이 흐르는 세월에 이제 우리의 몸은 꽤 낡았지만 우리의 마음 우리의 가슴은 아직도 계절 따라 설레는 것을. 벗이여 인생살이 희로애락 함께하는 고마운 벗이여 날로 말없이 깊어가는 우정 더불어 하루하루 삶이 기쁨이며 행복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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