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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지는 벚꽃에게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4.15|조회수59 목록 댓글 0

   지는 벚꽃에게 / 정연복

한 며칠
빛나는 목숨이더니

벌써
떠나갈 때가 되었나.

실바람에 하늘하늘
꽃비로 내리는

티 없이 순수한 모습의
널 어찌 하면 좋지.

행여 네 몸 밟을세라
조심조심 피해 가는 것밖엔

내가 달리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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