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가족 / 정연복
해마다
늘 그 자리
커다란
돌들 사이
코딱지만한
땅을
거처로 삼은
철쭉 가족
올봄에도
어김없이
연분홍
꽃을 피웠다.
긴 겨우내
메마른 가지뿐
그냥
겉으로 보기엔
꼼짝없이
죽은 것 같았지만
안으로는
시퍼렇게 살아
4월의 봄을
세상에 선물하는
밝고 행복한
웃음꽃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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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가족 / 정연복
해마다
늘 그 자리
커다란
돌들 사이
코딱지만한
땅을
거처로 삼은
철쭉 가족
올봄에도
어김없이
연분홍
꽃을 피웠다.
긴 겨우내
메마른 가지뿐
그냥
겉으로 보기엔
꼼짝없이
죽은 것 같았지만
안으로는
시퍼렇게 살아
4월의 봄을
세상에 선물하는
밝고 행복한
웃음꽃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