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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모든 것을 잊어보자

작성자해처럼달처럼살자|작성시간18.06.20|조회수756 목록 댓글 0





가끔은 모든 것을 잊어보자




우리들 삶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이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른다

특히 요즘 셀폰은 더욱 그러하다

손에 없으면 뭔지 모르게 허전하고 불안하다.


지난번 쏟아지는 비를 흠뻑 맞고 난 후

결국 전화기를 못쓰게 되었다.

서둘러 밧데리를 빼내고

전화기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그 후 3일을 전화기 없이 살았다.

다행이랄까.

컴퓨터에 카톡이 깔려 있어서

내가 연락하고픈 사람들에게 연락은 되었으나

아마 나를 찾는 사람들은 번거로웠으리라.


있던 것이 없으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편하다 아주 편하다

종종 전화기를 끄고 살아봐야겠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기계에 의존하고 살아서인지

사람들의 감정도 상당히 메마른 듯 하다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불안해 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전화기가 없어보니

삶에 여유가 생긴다

길을 가거나, 누구와 만나면서도

전화기를 들여다보는

매너 없는 사람이 안되어서 좋았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의존하며 사는지 모른다

종종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끔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봄도 매우 유익할 것만 같다.


사람이 기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람다워야 할 것 아닌가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때이다.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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