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화 ♡ 박현희

대둔산 월성봉에 올라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06.05|조회수79 목록 댓글 0



대둔산 월성봉에 올라 / 雪花 박현희

대둔산을 포근히 감싸 안은

올망졸망 서쪽 산자락 월성봉 흔들바위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노라니

세상사 근심 걱정이 눈 녹듯 모두 사라지네요.

6·25전쟁 당시 대둔산 월성봉에 주둔했던

이천여 명의 괴뢰 공비를

논산 양촌리 주민이 합세하여 토벌하였다니

그날의 함성이 귓전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산정상이지만 그리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아늑하고 완만한 구릉지에

봄이면 연분홍 철쭉이 지천으로 만발해

산을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지요.

한 자락 상큼한 바람이 불어와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줄 때의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란

산이 좋아 산을 벗하는 이유이자 즐거움이지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