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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해야 솟아라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4.01.03|조회수78 목록 댓글 2

 



해야 솟아라


채린(綵璘)

매년 정월 초하루
하얀 소지 같은 깨끗한 마음 담아
바다로 간다

원근 거리 마다찮고 달려온 걸음들
저마다의 알록달록 어쭙지 않은 소망 담아
오종종 바다에 건다

까치발 들고 부동의 자세로
남극 얼음 위 부성애 펭귄 되어
초점을 세운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어둠을 깨고 해야 솟아라

파란 물살 가르며
힘차게 솟구쳐
한 점 티끌 없이 온전히 불사르라

동토의 아지랑이
봄기운 받아 힘든 고개 뾰족이 내밀듯
희망의 고운 떨기 한 아름 꺾어 안고
저마다 보금자리 찾아가도록

사진 제공- 죽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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