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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2.05.17|조회수235 목록 댓글 2

[나무처럼]

나무는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히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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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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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05.17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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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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