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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떠나기 전에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2.11.29|조회수228 목록 댓글 3

[이 가을 떠나기 전에]

가을은 시작할 때보다
 떠날 때기 더 아름답다.


떠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길을 걸으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고독이 수북하게 쌓인다.


떠나가는 가을은 세월의 추억도
내 마음 깊숙이 흘러내리는
그리움도 붉게 못들여 놓는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가을 풍경
오래도록 머돌러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찬 바람 불어오고 비가 내리면
아무런 미련도 없이 시린 발을 내밀고
훌쩍 따나가 버린다.

 
떠나가는 가을은
내 마음 구석구석마다
수많은 아쉬움을 남겨놓는데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시작되던 길을
다시 걷고 싶다.

이 가을이 떠나가고
더 쓸쓸해지기기 전에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잡고 걸으면
깊고 깊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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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11.29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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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방구 | 작성시간 22.11.29 안녕하세요
    방가운 머슴아이님

    비가오는 화요일 아침에
    이글을 읽으니 서러움이
    물밀듯이 밀려 오네요

    한 운영자로 인해서
    좋은 사람들은 다 떠나고
    머슴아이님과 저만 남은듯한
    생각을 갖게 해주네요

    늘 안전운전 하시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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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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