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노병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2.12.01|조회수195 목록 댓글 3

[노 병]

장막을 친 먹구름은
부동하다 흩어지고
질곡의 흔적만 남긴다


대지에 쏟는 작달비는
가슴속 옹이처럼
깊이를 찌르고

상처 많은 노목은
동통을 느끼며
이질의 소리를 게운다


분신은 떠나고
몸 시린 그는
참한 바람 앞에 불처럼
시간을 버린다

 

-안영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12.01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2.12.01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대방구 | 작성시간 22.12.01 좋은시에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