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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은 것들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2.12.08|조회수248 목록 댓글 3

[잊고 싶은 것들] 

잊고 싶은 것들은 잊어야 한다. 

스스로 풀어낼 수 없는 날들
슬픔마저 씹어버리면
속 시원하게 털어버릴 수 있을까
남아 있던 미련마저 걷어 갈까 두렵다. 


저만큼 달아날 때마다
보고픔에 괴로워지면
눈 한 번 감고 얼굴 한 번 그려보았다. 


숨소리가 들리는데
목덜미가 뜨거워지는데
언제쯤 반갑게 맞이해줄까 


부풀대로 부풀었던 것들이
폭삭 사그라들고
갈수록 끝이 없어
가슴 뜯는 소리가 들린다. 


잊어야 할 것을 알면서도
속삭여온 사랑의 말 탓에
미련이 남아 있는데
얕은 정마저 몽땅 까먹은 것은 아닐까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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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12.08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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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2.12.08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누룽지 | 작성시간 22.12.08 잘 계시지요
    머슴아이님.
    늘 좋은글 올려주심에 깊이
    감사드림니다.
    이밤이 지나고
    새로운 나날속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겨울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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