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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2.12.21|조회수148 목록 댓글 3

♠폐가♠

길 위에 바람은
가난한 나그네 몸을 밀치고
움켜쥔 배
눕히지 못할 빈집 하나 뵌다


골방 고양이 주림에 울고
마당에 까마귀 덩달아 운다

노병을 이기지 못한 휠체어는
무성한 풀밭에 누워
신음하고 있다


슬픔에 처한 그들도
욕망과 소유
그리고 어떤 꿈은
여전히 깨지 않고 있을 줄로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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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12.21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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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쿤타고감사 | 작성시간 22.12.21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해서 첫번째로
    향기 있는 좋은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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