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벚꽃이 날리는 날이면 / 詩 단미그린비
온 세상이 제 것인 양
하이얀 물감으로 색칠을 한다
부끄럼도 잊었는지
백옥같은 흰 살결 드러내며
이곳저곳에서 춤을 춘다
햇살이라도 받으면
그 찬란함과 눈부심에
넋을 잃고 황홀경에 빠진다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그 자태
영원토록 변치 않을 듯 버티다가
절정의 순간에 하이얀 꽃비 되어
이리저리 정처 없이 휘날린다
그토록 찬란했던 하이얀 벚꽃도
짧았던 사랑처럼 그리움을 잉태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사그라져 간다
거리에 벚꽃이 날리는 날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탄복을 하며
고즈넉이 찾아온 그리움에 젖어
내 마음 머무를 쉼터를 찾아 떠난다
#거리에벚꽃이날리는날이면 #단미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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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2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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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서연(수필 작가) 작성시간 24.04.14 거리에 벚꽃이 날리는 날이면
영원토록 변치 않을 듯 버티다가
절정의 순간에 하이얀 꽃비 되어
이리저리 정처 없이 휘날린다
그토록 찬란했던
하이얀 벚꽃도
짧았던 사랑처럼 그리움을
잉태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사그라져 간다.
너무 예쁜 봄 속의 글이네요
잠시 들려 함께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린비님^^🥰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14 박서연 작가님!
사업으로 많이 바쁘시다 함에도 이렇게 함께 하여 주심에 그저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요...
휴일 마무리 잘 하시고 작가님 하시는 일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