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 / 詩 이서정(연주)
화려해야만 꽃이던가
향기 뿜어야만 꽃이던가
작다고 어설피 보지 마라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곱게 꽃 피우고
당당히 하늘바라기로
척박한 땅속에 뿌리내렸단다
보라,
겨울 언 땅 견디고
벌 나비 찾지 않아도
지혜의 작은 샘이 있단다
길섶 지나는 이들이여
진정으로 보려거든
고개 숙여 허리 굽히어 보라
그래야만 꽃의 눈을 볼 수 있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가리라
♣ 봄까치꽃 꽃말 : 기쁜 소식
#봄까치꽃 #이서정연주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 충북 충주 출생
- 2018년 서울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 ariea12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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