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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샘 ♡ 이길옥

순간을 놓치다

작성자돌샘/이길옥|작성시간21.10.30|조회수83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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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을 놓치다> - 시 : 돌샘/이길옥 - 팽팽한 긴장으로 눌러 참은 방광이 금방 넘칠 것 같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잠깐 몸 돌려 가득 찬 오줌통을 시원하게 비우고 으스스 몸서리치는 그새를 못 참고 대물이 다녀갔다. 배를 드러내놓고 벌러덩 물 위에 누워 있는 찌를 보면 안다. 헛챔질의 빈 낚시에 걸린 기대가 맥 풀린다. 새로운 미끼로 갈아주고 다시 방뇨를 해볼까? 방심으로 찔린 허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꾼들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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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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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만다라 | 작성시간 21.11.01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 ~
    낚시를 모르는 나는 한심한 생각이들지요
    강태공들을 보면 ~
    살아 숨쉬는 물고기 잡으려고
    눈알 빠지게 쳐다보고 무엇을 생각하고있는지~
  • 답댓글 작성자돌샘/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1 만다라 님, 댓글 고맙습니다.
    낚시의 맛은 손으로 느끼는 짜릿함이며 대물을 바라는 기다림입니다.
    짧은 순간의 방심으로 그 기회를 잃는 허탈이란 꾼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요.
    그래도 또 라는 기대가 있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집중합니다.
    매일이 기대이고 기다림인 우리의 삶이 낚시의 맛에 숨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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