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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샘 ♡ 이길옥

석공의 고민

작성자돌샘/이길옥|작성시간22.12.24|조회수112 목록 댓글 4
      ◈* 석공의 고민 *◈ - 시 : 돌샘/이길옥 - 화강암 덩어리 앞에 석공의 고민이 고인다. 돌 속에 갇혀있는 것들이 하도 많은 탓이다. 먼저 꺼내주는 놈 뒤에 남은 놈들의 언성이 너무 크고 원망과 비난으로 한동안 마음을 들쑤실 미안함 때문이다. 망치를 맞은 정이 얼얼한 기분을 눌러 참고 석공의 고민에 끼어든다. 고민의 틈을 들어서며 지갑이 빵빵한 놈을 고르란다. 그래야 손에 박힌 가난이 굳은살이 풀린단다. 정을 쥔 왼손의 고집이 오른손의 망치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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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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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2.12.25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돌샘/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5 김석화 선생님, 늘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2022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23년 계묘년 토끼띠에는 더욱 발전하는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만다라. | 작성시간 22.12.26 메마른 손으로 석공의 손놀림은
    가슴까지 울리는듯하네요
    무디어진 손바닥이 살아온 시름을 깨우고
    그 손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 힘들게 살았을 우리 조상님들~
  • 답댓글 작성자돌샘/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6 만다라. 님, 댓글 고맙습니다.
    석공의 고민은 더 커야 하고 더 정교해야 하고 더 아름다워야 하고 더 새로워야 함에 있습니다.
    정을 쥔 손이나 망치를 잡은 손의 힘의 강약에 따라 승패가 가리는 작업에 신경을 집중하는 장인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희망의 2023년 계묘년 토끼띠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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