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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바람처럼

작성자김별|작성시간23.04.09|조회수87 목록 댓글 4

바람처럼 / 김별

 

바람처럼 살 수는 없었을까.

거세게 몰아쳐

어느 메마른 가슴을 

폐허로 만들고

다시 꽃밭으로 만들었어도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바람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었을까 

 

어쩌면 

없는 건지도 모르는

진실과 아름다움을 찾아온 

멀고 먼 황사의 길

 

그 길 위에 

꽃잎처럼 뿌려지지 못하고

쇠사슬을 끌고 온 핏자국

삶이여!

나의 시여!

 

순백의 설원을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건너간 

바람처럼

그렇게 가볍게 

세상을 건널 수는 없었을까

 

그렇게 사랑을 이루고 

지울 수는 없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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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미지 | 작성시간 23.04.09 ㅎㅎ
    의미있고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3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미지님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3.04.10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3 아름다운 계절 되세요
    석화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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