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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그리움의 바다

작성자김별|작성시간23.05.27|조회수102 목록 댓글 4

그리움의 바다

/ 김별

 

그대가 떠나고 한 번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고단함에 곯아떨어져도

의식은 깨어

우주 저 편에서 들려오는

맑은 소리를 듣습니다

 

순간에서 영원까지 함께하고  싶었건만

다시는 사랑한다 말해 줄 수 없음이

죄업이 되었을까요

 

그 소리는 마치

아득한 심연의 깊이에서 울리는

고래의 울음 같기도 하고

 

무량수의 별밭

어느 신비로운 별에서 끊임없이 보내는 

아직 다 해석할 수 없는 메시지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스산한 밤에는

거친 숨결로 다가오는

무거운 건반음을

꿈결인 듯 듣습니다

 

가슴을 밟고 오는 그 소리에

그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입술을 깨물어 오열을 감추는데

 

이제 알았습니다.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그 소리는

같은 그리움의 바다를 이룬 그대의

멈출 수 없는 파도소리였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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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3.05.27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28 석화님 편안한 저녁 맞으세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용인에김옥춘 | 작성시간 23.05.28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28 옥춘님 내일도 비가 온대요.
    마음까지 젖지는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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