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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가을꽃

작성자김별|작성시간23.09.06|조회수94 목록 댓글 4

가을꽃

/  김별

 

어쩌면 이미 까맣게 잊었겠지만 

지난겨울이 얼마나 혹독했던가요

나는 다리까지 부러져 송장처럼 살았으니

 

그 혹독했던 겨울보다 더 가혹했던 

이번 여름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던 폭염과 폭우가 놀랍게도 

한순간에 끝나버린 어느 아침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선 듯

그리움 씨알 하나

민들레 꽃씨처럼 날아와

폐허가 되어버린 내 가슴 사막에

이내 싹을 띄웠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 경이로움

감당할 수 없는 성장은 어느새 키 큰 나무가 

되어

온몸 가득 온통

꽃입니다.

 

봄날 놀랍게 피어나던 꽃들보다

더 눈부시고 어여쁜 꽃이

서늘하고 슬프고 떫기까지 한 아픔을

향기로 품고

청옥빛 하늘가에

단풍보다 더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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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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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소를보내며 작성시간 23.09.06 감사히 읽고갑니다 ~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09 고맙습니다
  • 작성자무심천~~ 작성시간 23.09.06 좋은 글, 좋은 자료
    감사하게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기쁜일 가득 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09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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