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미희]망할 놈의 세상

[이미희]

 
 
망할 놈의 세상 / 이미희
 
아침마다 산책길에
만났던 어느 할머니
말은 서로 나누진 않았지만
아프신 건지 한참 보이지 않아
궁금하고 걱정도 되었다
그러데 오늘
멀리서 한 손에 짚팡이 의지로
절뚝거리며 내 앞에 할머니가...
이게 무슨 일인가
시퍼런색과 자줏빛이 얼굴에 뒤 덮어있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할머니도 눈물을 흘리신다
길 한복판에서
병원에서 넘어져서 그렇다고 하신다
잠시후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그런걸 어찌하느냐고
어미가 참아야지 하신다
아들과 두분이 사신다고 하시며
가끔 애인이 자고 자고 간다고 하신다
 
 

 
 
뉴스에서 볼만한 일들이 내 앞에...
지금의 사회가 이렇다면
빨리 순화 되고 지향 되어야 한다
부모 없이 내가 우리가 어찌 있으랴
자꾸만 안된마음에 속상했다
손전화 지갑에 오천원 짜리 2장을
손에 쥐여 주며 따뜻한
음료라도 사드시라고 하면서..
두 손을 꼭 잡으며
아들에게말하지 말라고 부탁 드렸다
거지 행세 받은 돈이라고
착각해 또 맞을까 두려워서다
아들이라는  작자는 반성이나 하고 있는지
서로를 알지 못하는 할머니와 나
절뚝이며 걸음을 재촉하는 할머니
그후로 보이지 않아 걱정된다
망할 놈의 세상
어이할꼬 자꾸만 흐르는 내 눈물을
나도 아픈데.....
 
 
몇칠전 일어난 일 중에서
 
 

[이미희]

감사합니다
아픈 사람이 나하나
뿐이려구요
병원에 가보면
이래 저래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맑은영혼님

[강 월]

한동안 몸이 안좋아
오랫만에 들려서 미희님이 올리신 글을 감상하노라니
저 역시 망할놈의 세상 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요즈음 TV 뉴스를 보면 자식이 부모를 죽였다 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이쯤 되면 정말 막가는
세상 이지요
그나 저나 위의 댓글을 보다가 미희님이 항암치료 받는다는 글을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요즈음은 암이 하도 흔해서 예사로 보고 듣다가
미희님이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하니 놀라겠군요
그러나 지금은 치료기술이 워낙 발달해
대부분 완치 되더군요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셔서 하루속히 완쾌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원 합니다
미희님 파이팅 !

[이미희]

안녕하세요
강월님
수술한지 딱3년만에
전의로 수술한다는
소견을 주치의로 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벌떡 일어나겠습니다
내일 입원할 예정입니다
내마음이 그러했는지
할머니가 더욱 안되어
모르는 사이인데도
둘이서 한참 울었습니다
망할 놈의 세상
착한 사람에게 많은 복이
내렸으면 좋으련만,,,

모쪼록 강월님 께서도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매사 조심이 따르셔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강월님,

[세하 심]

망할 놈의 세상
어이할꼬 자꾸만 흐르는 내 눈물을
나도 아픈데.....
 ~~~
??? 어찌어찌해서 옛날 때묻은 "향기글방"있어
구름가듯 스쳐 지나갑니다
항상 강건!!하시길~ 축원♡올림니다하계골 세하심
(이영수)배

[세하 심]

❤️자비와 소망과 믿음으로 회복!!을 축원♡
올립니다
하계골 세하심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