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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대 ♡ 시인방

당신을 위한 나의 축원은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4.01.07|조회수180 목록 댓글 2

    당신을 위한 나의 축원은 / 雪花 박현희

     

    세상에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딱히 경계선을 그어놓고 사는 법은 없겠지요.

     

    누구든 편하게 만나 대화도 나누고

    즐겁게 식사도 함께하는데

    유독 당신만은 만나서도 안 되고

    그 흔한 안부 문자 한 줄조차 전하질 못하지요.

     

    별일 없이 잘 지내느냐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안부 문자 한 줄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차마 그럴 수 없는 애달픈 내 심정을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는 것이 인지상정일 테지만

    유독 당신만은 가까이 다가갈 수도

    또 다가가서도 안 되는 사람이지요.

     

    당신과 나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이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듯 오랜 세월을 홀로 가슴앓이하며

    또 한해를 속절없이 흘려보내야만 하는 걸까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뜻한바 모두 잘 이루어지길 바라노라고

    당신을 위한 나의 축원은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어

    그만 허공으로 흩어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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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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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사람 | 작성시간 14.01.08 고운시
    감사요.
  • 작성자수퍼맨♡ | 작성시간 14.01.09 이루지못한 사랑과 먼저 가신 님과 왜 안타까움은 같을까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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