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 雪花 박현희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어서
더는 애틋함이나 설렘은 없을 거라고
비단 달콤한 행복만은 아니라고 흔히 그리들 말하지요.
물론 결혼 후엔 연애 시절만큼
애틋하고 설레는 감정은 조금 덜하겠지만,
그대와 나 온전히 하나가 되어
믿음과 신뢰로 더욱 견고한 사랑의 성을 쌓아가며
훨씬 더 성숙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생활의 무게에 짓눌려 더러는 힘겨운 순간도 있겠지만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함께 이겨내기로 해요.
세월 흘러 검은 머리 하얗게 백발이 될 때까지
그댈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변함없을 테니까요.
우리, 생이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부족함을 알뜰히 채워가며
예쁘게 사랑하고 오래도록 행복하기로 해요.
평생의 반려자로 날 선택해주고
나랑 결혼해줘서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