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날개 달아 / 雪花 박현희
새벽 별 반짝이는 밤하늘 바라보며
하염없이 젖어드는 보고픈 임 생각에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밤.
밤 공기 차가운 이른 새벽
잠 못 드는 가여운 내 영혼
그리움에 날개 달아
저 은하수 강 건너 당신께 날아가고파.
견우와 직녀는 다리 놓아준
까마귀와 까치라도 있다지만
당신과 나를 이어줄
오작교는 온데간데없고
날개 잃은 가여운 새 한 마리
나 조차인 듯하니
어디로 날아갈지 누굴 따라 가야 할지
그리움만 더해 오고 아쉬움만 더해 오니
당신과 나의 오작교는
그 무엇이 다리 되어 주어
그리운 내 임 만나게 하여 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