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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대 ♡ 시인방

난 어떡해야 하나요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12.09|조회수132 목록 댓글 3

  

     

     

    난 어떡해야 하나요 / 雪花 박현희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변하듯

    몸이 멀어지면 사랑하는 마음 또한 점점 퇴색되어

    더는 그립거나 보고 싶지도 않을 줄 알았어요.

     

    남들은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별하며

    마음먹기에 따라 사랑이 참 잘도 변하던데

    모질지 못한 마음 탓인지

    난 왜 그리 쉽게 변하지 못하는 걸까요.

     

    평생 한 사람만을 해바라기 하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이라도 타고난 걸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추억은 점점 더욱 새롭고

    당신을 향한 마음 또한 예전과 변함이 없으니

    아둔하리만큼 지고지순한 내가

    차라리 밉기까지 합니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난 후

    수없이 많을 세월을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지난 추억을 붙들고

    아직도 당신을 보내지 못하는

    이런 난 대체 어떡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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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따뜻한 사랑 | 작성시간 13.12.09 애뜻...안타까움....포근..포근...
  • 작성자구공작 | 작성시간 13.12.09 쉽게 변하는사랑은 진정 사랑이엿을까요?
    변함없는 아둔한 사랑이 진정 사랑이 아닐련지요..
    현희님....시향에 잠시 취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비오는날에 잔잔한 음악과 함께
    눈시울이 흐려지네요.....
  • 작성자보헤미안2 | 작성시간 13.12.09 겨울비 내리는날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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