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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고 싶다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11.07|조회수97 목록 댓글 5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고 싶다 / 雪花 박현희

 

연둣빛 어린 잎사귀 파릇파릇 돋아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푸른 신록의 계절을 지나

어느새 알록달록 예쁘게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올 내년 봄을 기약하며

이제는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바라보며

잠시 내 삶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잎 두잎 차곡차곡 떨어져

수북이 쌓인 낙엽이 어찌나 곱든지

바삐 가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누가 더 예쁠까 하나둘 가려서 줍습니다.

 

자신의 모두를 기꺼이 내어주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조차도

이토록 아름다운 낙엽을 바라보며

내 삶의 마지막 모습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기를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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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추카 | 작성시간 13.11.07 사람이 죽을때 아름답게
    죽을수는 없는거 아닌가.
    글이란 사람 마음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설화 박현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1.08 제 글이 추카님을 너무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나요?
    그렇다면 유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추카 | 작성시간 13.11.08 아님니다.
    글 내용은 좋고 하긴 힘든것
    같애서..
  • 작성자구공작 | 작성시간 13.11.08 자신의 모두를 기꺼이 내어주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조차도 이토록 아름다운 낙엽을 바라보며 내 삶의 마지막 모습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기를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너무 고운글에 마음을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이제는 가을을 힘겹지만 보내야하나봅니다....
    낙엽을보면은 인생길하고 비슷하네요...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산다면 고운단풍잎처럼
    사랑받으며 떠날수 있겟지요...설화님..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설화 박현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1.08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구공작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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